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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 대한민국 독립!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때까지 싸우러 나아가세.

너 살거든 독립군의 용사가 되고
나 죽으면 독립군의 혼령이 되자

그래서

악독한 원수 무리 쓸어 몰아라.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때까지

싸우러 나아가세.

by 막스 | 2009/06/23 12:34 | 트랙백 | 덧글(0)

잘 가세요

다 큰 어른이 쪽팔려서 울지는 않으려 했는데
눈물이 납니다.

회사의 낮은 파티션에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감춥니다.
눈물은 숨기기라도 하지, 질질 흐르는 콧물은 저를 더 비참하게 합니다.

쿨하게, 쿨하게.
예전에 보았던 윤발이 형처럼 당신의 단위에 향하나 올려드리고
구멍난 바바리 걸쳐입고 돌아서고 싶었는데.
지지리 못난 저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오늘도 출근했습니다.
멋있게 살고 싶었는데,
찌질이들 댓글에 열이나 받는 저는 아직도 정신수양이 멀었나 봅니다.

당신이 원했던 세상. 아마 저는 힘들 거 같습니다.
당신은 반칙과 특권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는 반칙과 특권을 가져서라도 박살내고 싶은 무리가 있습니다.
당신은 지역주의를 극복해야만 한국 정치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하셨지만
저는 늙으면 다시 돌아가고 싶던 제 고향과 그 고향의 사람들이
지긋지긋해 지기 까지 합니다.

저는 못갔지만, 가겠다는 부하직원들은 반차 써주면서 니네들이 내 대신 우리 노짱 좀 잘 배웅해주라
그런 비겁한 변명이나 하면서 쳐 울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오늘 당신이 가시는 날 조금만 울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들로 조그만 복수를 시작해 나가겠습니다.
가슴에 언제까지나 당신을 묻어두고 가고 싶습니다.
평안히 가세요.
삶과 죽음이 다 하나라, 저도 언젠가 당신 있는 곳으로 갈테니
거기서 또 뵙고 제가 복수랍시고 했던 그 동안의 무용담도 들어주시고, 담배도 한 대 피시죠.
한 거 조또 없네, 웃으시겠지만.
또, 뵈요.

by 막스 | 2009/05/29 11:11 | 日常亂舞 | 트랙백 | 덧글(0)

신사협정은 끝났다.

노무현이 죽었다.



 

"모든 것이 노무현 때문이다."


살아생전 수 많은 공격과 비난에 난도질 당했고,


그의 관이 채 땅에 닿기도 전에


그의 죽음은 서거(逝去)에서 사거(死去)로, 사거에서 자살로 명명되어야 한다고 말해지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흰 꽃 한 송이마저


겹겹이 둘러싸인 경찰의 감시 아래 있어야 한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그의 죽음 이후에도, 그의 적들의 필요에 따라


그의 시신은 무덤에서 끌려나와 천갈래 만갈래로 부관참시 당할 것이다.


 


정치를 함에 있어,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을 정적(政敵)이라 부른다.


정치적인, 적(敵)이다.


 


아무리 토론하고 설득해도, 적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수 많은 촛불과 글과 댓글들도 적들은 이해할 수 없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정의가 있으며, 우리에게는 우리의 정의가 있다.


 


노무현의 피가 묻은 그들의 삐라를 보라.


"...이번 일로 국론이 분열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들은 노무현을 기억하지 말라고 한다. 그의 죽음 앞에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야 말로 그들이 '정치적으로' 원하는 일이 아닌가.


 


그들은 노무현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끝맺고 싶겠으나,


그의 죽음으로 신사협정은 끝났다.


 


노무현의 죽음에


 


웃고 싶은자는 웃어라.


안타까워 하고 싶은 자는 안타까워 하라.


슬퍼하고 싶은 자는 슬퍼하라.


분노하고 싶은 자는 분노하라.


 


그리고 그대, 슬퍼하고 분노하는 자여.


 

그의 죽음을 기억하라. 그의 피를 기억하라.

by 막스 | 2009/05/25 10:35 | 日常亂舞 | 트랙백 | 덧글(0)

그라쿠스를 보내며

내가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알게 된 것은, 물론 국감이라는 무대를 통해서 였다.

하지만 TV에 있는 누군가는 대부분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던 사람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스쳐간 하나의 사건일 뿐이었다.

노무현을 다시 보게 된건 아버지의 식당에서였다.

부산의 국회의원에 도전한 노무현이 낙선하고, 고등학교 친구분들과 아버지의 식당에 모였었다.

악수도 하고 이야기도 했지만, 뭐 정치엔 별 관심도 없었고 이전에는 김영삼 지지자였다가 단지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부산에서는 생소한 '민주당'의 국회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뛰어다녔던 어버님과 친구분들을 보면서,

'친구라고 저러면 안되지.' 라는 냉소를 어느 정도 마음에 품고 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하지만 음식 서빙을 하고, 미닫이문 뒤에서 노무현의 말을 듣고 있을 때 나는 노무현에게, 정치가로서는 처음으로 매력을 느끼고 말았다.

"친구들아. 난 대통령이 되고 싶다."

과연 이게 시장에서 낙선하고, 방금 국회의원에서 낙선하고 온 사람의 말인가.

부산에서 민주당의 당적을 걸고(나는 그것이 자살 행위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사실로 드러났고.) 정치 활동을 하는 사람.

거기에, 감히, 대통령까지. 듣보잡 주제에.

하지만 거기서 나는 일종의 상쾌함을 느꼈던 것 같다.

대통령이라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노무현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도전하고 있었다.

유력한 대권 후보도 아니고, 아무것도, 국회의원도 아닌 시점에서. 그 이전부터 그는 불가능을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시점에서 나는 노무현의 팬이 되어 버렸다.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것을 싫어하는 지라 노사모에 가입만 한 유령 회원이 되었고, 입회원서도 아버님의 강요에 못이긴 비자발적 민주당원으로 살게 되었지만, 나는 그 순간 부터 노무현의 팬이 되어버린 것이다.


나는 그가, 그가 처음 생각했던 것의 많은 것을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이상이었고, 우리가 있는 곳은 현실이었다.

생의 후반기, 그는 극단적인 분노와 사랑을 받았고, 마침내 생을 마감했다.

결국 그는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이상을 재림시키는 영웅이 아니었음을 인정했지만, 그런 인간스러움을 나는 더 좋아할 수 밖에 없다.

남은 것은 남은 자들의 몫이고, 못다 한 일은 남은 자들이 할 일.


나의 아버지의 친구, 내 아버지와 동갑이시라 그 죽음이 더 가슴이 아픈 분.
내가 팬이었던 사람. 이상을 보여주고 그것이 꿈이 아님을 보여주었던 사람.
스스로의 부끄럼 앞에 생을 내어놓을 만큼 괴로워 했던 사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님이었던 사람.

잘 가세요.

그라쿠스를 보내며.

by 막스 | 2009/05/23 13:27 | 日常亂舞 | 트랙백 | 덧글(1)

Name, Job, Bye~

아아아아......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지금은 먹튀지만,

당신은 한때 나의 우상이었지.

음 다시 한 번, 들판의 농작물을 뽑아먹고, 섀도우 로드를 단방에 때려잡으며, 달리는 말에서 뛰어내려 볼까.(이건 안되는 구나)

by 막스 | 2009/03/06 19:05 | 日常亂舞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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