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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코엔 형제의 팬은 아니지만, 보다보니 거의 다 본 것 같군요.
70년대 후반, 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원작 소설에 기반을 둔 영화 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깜짝 놀란게, 아무 생각 없이 보다 보니 꼭 70년대나 80년대 같더군요.
셔플에서 소품담당자가 소품구하느라 죽을 뻔 했다는 말을 듣고 알았습니다.
담당자의 말 대로, 18세기 같은 옛날은 거의 판타지 거든요. 무슨 옷을 입었는지 알게 뭡니까.
하지만 80년대는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잘못 고증해도 어색한 거죠.

코엔 형제의 폭력에 대한 묘사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블록버스터의 정형화된 것이 아닌 어떤 힘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서로를 쫓는 세 사람은 결국 다 함께 만나지 않습니다.
미친 듯이 죽이려고 하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지만 죽음은 갑자기 다가 오죠.
사람의 계획과는 상관 없이 찾아오는 듯도 보입니다.
이런 식의 묘사는 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난해한 영화였어요. 도대체 왜 아카데미상을 받았을까 계속 생각했지만,
뭐 심사위원들한테는 삘이 꽂히는 게 있었을 테죠.

하비에르 바뎀은, 조커를 보지 못했었다면 올해 본 영화 중에 최고의 악역으로 꼽을 뻔 했습니다.
영어식으로 읽으면 자비에 군요. 얼른 대머리가 되어서 초능력으로 사람을 죽이세요.

당신을 위한 나라 따윈 없으니, 얼렁 들어오삼.
속편은 No country for Big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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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막스 | 2008/09/10 16:55 | 日常亂舞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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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알콩달콩한 노인 at 2008/09/13 02:21
언제 찍었지... 과연 도촬의 대가!
포커스 형태로 봐서, 아마도 뒷쪽 테이블의 여성이 목표였던 것인지도.
나름 알콩달콩하게 살고 있습니다.
나라가 중차대한 위기국면으로 치닫지 않는 한
내 삶을 직접적으로 좌우하는 건 행동반경 내의 사람들,
그 중에도 눈에 밟히는 사람?
이 나라에 맘 터놓고 웃고 떠들 수 있는 사람들이 없는 건
피할 수 없는 진실이군요.
추석 잘 보내삼
Commented by 최관장 at 2008/09/13 22:26
알콩달콩한 노인께서는 막카오 관광도 다녀오셨다지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존재하는 듯..그저 부러울 따름.
즐거운 추석이요~
Commented by 막스 at 2008/09/17 11:11
머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존재한단 말인가...
즐추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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